생의 감각

바람에 스치듯

Jaypic 2021. 9. 1. 23:41

타오를듯 뜨거웠던 여름이 비로소 지나갔음을 실감한다.

아침 저녁으로 느껴지는 찬바람이 익숙한듯 낯설다.

늘 이 맘때쯤은 이렇다.

 

길어지는 답답함 속에서, 우리의 일상은 조금씩 예전의 기억을 되찾으며 또 어떻게든 굴러가고 있다.

 

8월의 마지막 날이 끝났다.

 

새로이 맞이하는 이 9월은 익숙했던 지난 3년간의 9월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다.

 

헤어짐은 늘 어렵지만, 어떤 식으로도 연습할 수 없는 감정이다.

그렇게 또 받아들이고, 앞으로 나아간다.

 

지나간 일들에 새로운 눈물을 쏟지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