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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타이페이의 여름다른나라 2022. 1. 11. 21:18
타이페이 중앙역 부근에 숙소를 잡았다. 도착하고 짐을 풀자마자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사실 아무래도 좋았으나, 비가 오면 움직임에 조금은 제한이 생기기 마련. 마음을 단단히 먹기로 했다.이동중에 거짓말처럼 하늘이 맑아졌다. 먹구름이 몰려가는 것이 생생하게 보일 정도 였으니, 영화 트루먼쇼의 한장면이 생각났다.
대만의 여름은 생각보다 뜨겁지 않았다. 우리나라도 만만치 않은 습도와 열기를 뿜어내고 있단 사실을 간과했다.
간단히 음료 한잔을 마시고 진리대학, 담강중학교로 향했다. 말할 수 없는 비밀을 봤다면 꼭 가야한다.비온 뒤의 하늘이라 그런지, 대만의 구름은 원래 이런건지. 몽글몽글 참 예쁘다.
왜 영화의 배경으로 종종 쓰이는지 알 것 같았다.
캠퍼스 구석구석 정말 아름다웠다.유럽 느낌이 살짝 묻어나오는 홍마오청도 들렀다.
버스를 타고 단수이로 이동한다. 창 밖의 풍경이 제법 이국적이다.
아름다운 구름과 하늘, 넓게 펼쳐진 단수이의 풍경을 바라보며 일몰까지 시간을 보냈다.
다시 숙소 근처의 중앙역으로 돌아왔다.
이상하리만치 아무런 기대도 안하고 찾아온 타이페이.
그래서 더 아름답고 만족스러웠던 첫째날이었다.'다른나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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